유승민 "조국 딸, 美중학교 2년 다닌 실력으로 의학논문 썼다고?"
"로또 연달아 세번 당첨될 확률....이걸 믿으라는 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다녀본 학생이면, 자녀 입시를 겪어본 학부모면 다 안다. 부정, 불법, 비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문 쓰기가 그리 쉬운가?"라고 반문한 뒤, "경제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3년 동안 KDI에서 논문과 보고서를 썼던 나로서는,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안다. 수많은 기존 문헌들을 읽고 통계를 모아 분석하고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샜는지, 그 시절을 생각하면 보람은 10%, 고통은 90%라 지금 젊음을 줄 테니 다시 해보라면 솔직히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외고 학생이 인턴 2주만에 의학논문의 제1저자가 된다? 경제학과 병리학이 얼마나 다른지는 몰라도 학문의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중학교에 2년 다닌 영어실력으로 소아병리학의 전문용어를 영어로 구사하는 의학논문을 썼다고? 인턴 2주 만에 제1저자의 기여를 했다고? 그렇다면 왜 연구도 다 끝난 논문에 고등학생을 박사로 둔갑시켰나?"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로또를 연달아 세 번 당첨될 확률도 안되는 불가능한 요행의 연속이라는 이런 말을 믿으라는 것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라며 "이 나라에 법과 정의, 원칙과 상식이 살아 있다면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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