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몽상적 경축사' 들으며 제1야당 대표가 박수쳐야 했나"
"북한의 공포정치 오버랩 돼"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경축사는 이미 '아무나 흔드는' 곳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겠다고 선언한 '허무맹랑 담화문'이었다. 바보, 똥, 개, 도적, 웃기는 것이라고 한 북한에게 여전히 웃으며 응답한 굴욕적 선언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하면 대의원들이 일어나 기립하며 박수하고 환호한다"며 "혹시 그 광경을 꿈꾸시는 것인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의 박수를 갖고 비판하는 여당의 행태에 건성건성 박수치거나 삐딱하게 앉으면 '불손하다'며 처형하는 북한의 공포정치가 오버랩된다"며 "민주당이 지금 해야할 일은 제 1야당 대표의 박수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다. 오늘 하루만도 골목길 상점가에 걸린 폐업 간판만 수 십"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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