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막말 비난에 "우리와 쓰는 언어 달라"
"北, 한미훈련 끝나면 미국과 실무협상하겠다는 의지 표명"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진의가 중요한데 결국 훈련이 끝나면 (북미)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과는 대화를 해도 남한과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진의가 중요한데 결국 훈련이 끝나면 실무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응을 피했다.
그는 북한이 침략전쟁 준비라고 비난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전작권 조기 전환을 위한 것이라는 걸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우리 군사 주권을 찾기 위한 것이고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 방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북한의 연이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방사포 발사로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선 "구체적인 전력을 다 말하기 어렵지만 아무런 방어나 요격 능력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에서 실험하는 정도의 무기는 우리도 다 갖추고 있고, 오히려 그보다 몇단계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이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어트 체계 중심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명확히 대응 가능하다"며 "그리고 계속 변화하는 위협들이 생긴다. 거기에 대응 위해 우리도 지속적으로 보강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 국방비 예산은 현재 46조7천억원이다. 정부 들어섰을 때 당시 국방 예산은 40조3천억원이었다. 국방비 증가율은 8.2%를 나타내고 있다"며 "대통령도 계속 군 관련 일정 등을 하실 때 자주 언급했던 말이 힘으로 지키는 평화다. 그것이 가지는 함의를 잊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마치 한국의 방위능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관계와도 틀리고 국민에게 잘못된 불안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언론 보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일본 관계자 말을 빌어 '강제징용 청구권 문제에서 미국이 일본을 지지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한미 NSC가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그쪽 차원에서 미측에 확인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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