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름다운 김정은 친서 받았다. 나도 한미훈련 마음에 안들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압박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또다시 만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세쪽짜리 편지를 보내왔다"며 "그는 그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테스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토로했음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며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렇지만 커다란 테스트여서 하라고 했다"면서 "다양한 영역을 한국에 넘기는 것이다.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서 나는 그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미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북한에서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북한에서 바로 백악관으로 친서가 전달되는 옛날식 시스템이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미국 고위당국자가 판문점 등지에서 친서를 받아왔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북한 고위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했을 수도 있어, 북미간 물밑접촉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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