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중국 "미국농산물 구매 중단한다", 트럼프에 반격

트럼프 표밭 농민층 겨냥해 반격 나서

중국 상무부는 6일 미국의 추가 보복관세 및 환율조작국 지정에 맞서 미국 농산물 구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이날 새벽 온라인 성명을 통해 "관련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이후 구매한 미국 농산물에 대한 관세부과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보복관세 방침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3천여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농산물 구매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민층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으로,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파국을 향해 치닫는 양상이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조치의 배경과 관련, "미국이 3천억달러의 중국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로 중국과 미국 양국 정상이 오사카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엄중히 위배했기 때문"이라고 밝혀 '보복 조치'임을 확인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