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시장 패닉에 "과도한 시장불안에 적극 대응"
'시장 개입' 공식 선언했으나 효과는 미지수
방 차관보는 이날 아침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에도 이런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환율전쟁 발발로 미국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금일 국내 환율-주가가 또다시 요동칠 것을 우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지난 이틀간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을 독려해 1조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로 증시를 안정시키려 했으나 실패했고, 환율 또한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폭등을 거듭해 과연 정부의 적극 대응 방침이 패닉 상태에 빠져든 시장을 얼마나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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