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긴장하되 두려워말라", 삼성전자 사장단 휴가 보류
일본의 2차 경제보복 강행에 긴장감 고조
삼성에 따르면, 회의에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삼성전자 계열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6일부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위기 대응상황 등을 직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DS 부문과 삼성의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일제히 여름휴가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 따르면, 일본이 지난달 4일 에칭가스 등 반도체 핵심소재 3개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행한 이래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 소재기업들은 우리나라에 단 한건의 수출도 하지 않는 등 일본정부 정책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삼성은 일본이 백색국 지정을 철회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2차 경제보복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규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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