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대통령에게 그만 고집 부리라고 충언하라"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법안 만들어 오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여당 원내대표단이 청와대에 들어가 오찬 회동을 한다. 의미있는 오찬 회동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당은 이미 급히 법개정이 필요한 것을 제안했다"며 "주52시간 예외를 R&D 업종,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 문제 개정 검토, 선택근로제, 규제완화 등 청와대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패키지로 가져와달라. 우리당이 초스피드로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일본 경제보복 대응 추경 예산과 관련해선 "백지수표만 들이밀 것이 아니다. 3천억원 예비비로 충분하다"며 "제대로 국난 극복을 위한 추경을 만들어오면 저희도 제대로 심사하겠다. 땜질 추경, 생색내기용 추경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안보와 관련해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그만 고집 부리시고 잘못된 외교안보라인 경질할 수 있도록 충언 드리라"며 "그런 용기가 있어야 하지만, 문 대통령도 잘못을 고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외교안보라인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KBS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양승동 KBS 사장은 이미 두차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불출석했다. 탈원전 관련 재방송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며 부르기로 한 것인데 현안보고도 안하고 국회 출석도 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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