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9월초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
KBS 1천억대 적자에 하차 결정
김제동은 하차 소식을 전한 뒤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잘 지냈는지 따뜻한 안부를 여쭤보기 위해 만든 방송이었던 만큼 1년여간의 수많은 밤 동안 함께하기 위해 출연해 주신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만들어준 수고해준 스태프들, 지켜 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방송의 닫는 말이 ‘더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오늘밤 김제동’이었듯 방송이 끝난 이후로도 여러분들의 내일이 더 나은 내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방송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S공영노조는 전날 성명에서 "김제동이 가을 개편에 맞춰 '오늘밤 김제동'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KBS에 전달했다고 한다"며 하차설을 전한 바 있다.
김제동 하차는 올해 KBS가 1천억원대 손실이 예상되는 등, 경영상황이 급속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KBS '토털 리뷰 비상 TF'가 최근 마련한 'KBS 비상경영계획 2019'에 따르면, 광고수입 급락에 따라 올 연말이면 사업손실이 1천19억원으로 예측됐다. 또한 해마다 비슷한 규모의 손실이 이어져 5년 후면 누적 당기손실이 4천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돼 대대적 긴축경영에 착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연간 출연료가 7억원대에 달하는 김제동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자 자진하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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