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강변 "'세월호' 단어만 들어가면 막말이냐"
'5.18 망언' 김순례도 최고위원직 복귀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한 것을 풍자해 말한 그 네티즌의 댓글은 결국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쓴소리를 하면 무조건 막말인가. 족쇄를 채우려고 하는가"라며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 희생당한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은 과연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로 임진왜란 당시 왜란을 불러온 무능한 선조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유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한걸음 더 나아가 눈에 띄는 댓글을 발견하고 무릎을 쳤다"며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에 빗대어 외교문제를 또 국내정치에 또 이용하려는 것을 알아채고 그걸 비판한 댓글이었다. 그 댓글은 세월호 한 척으로 이긴 문 대통령이 배 열두 척으로 이긴 이순신보다 낫다는 반어적 표현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5.18 망언'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김순례 의원도 이날 징계기간이 끝나 최고위원직에 복귀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기자들과 만나 "많은 법률전문가에게 의뢰를 했더니 당원권 정지는 3개월로 끝나는 것이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최고위원 복귀를 막아야 한다는 당내 보고서를 황교안 대표가 묵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보고서 중에 김 의원의 최고위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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