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구만 국비예산 삭감, 이러니 '대구 패싱'이라지"
"내년도 예산, 요청한 것의 80%만 반영"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경제 살리가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해 편성된 예산안 자료를 받아보니 대구만 줄었다. 이래도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대구는 90년대 이후 홀대 받고 후퇴하는 길로 가고 있다"며 "매년 3조원 넘는 예산을 이번에 2조원대로 깎았는데 대구지역 의원님들이 열심히 뛰어서 3조원 밑으로 내린 것을 겨우 3조원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예산안에 대구는 3조4천418억원을 요청했다는데 각 부처 반영액을 보니 요청한 것의 80.9%인 2조7천861억원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러니 대구 패싱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 아니냐. 한국당은 내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구경북이 홀대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대구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지원 방향도 챙겨나가겠다"며 "이 정부가 나라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는데 대안은 자유한국당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좋은 경제 대안을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황 대표는 대구의 한 중소기업을 찾아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과거 정부들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도 상품을 세일즈 하는 등 통상외교에 힘을 썼는데 현 정부 들어서는 통상외교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며 "정부가 경제를 살릴 생각이 없는 건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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