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밀수 화물선들, 日항구 자유롭게 들락거려"
"북미 실무협상 대표 비건-김명길 유력" "김정은 건강"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국방위 소속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우리 정부가 일본 당국에 결의위반 의심선박임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 선박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국내법 미비로 입출항을 허용하고 있다"며 "선박정보 제공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샤이닝리치호와 진룽호 등의 화물선이 일본항구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같은 일본의 대응은 적극적인 제재 노력 등과 비교할 때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일본의 대북 전략물자 사례를 수집한 것이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선 "반확산센터를 통해 북한의 전략물자 전체를 관리한다"며 "지금 단계에선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다만 강제징용 문제에 있어서 경제, 안보 대북제재 문제로 일본이 문제를 확산시킨다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폭로를 경고했다.
한편 국정원은 북미 실무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선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대표로 미국은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북한은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 등이 유력하며 싱가포르 선언에 반영된 북미 양측의 기본협정을 바탕으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건강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조선일보>가 처형설을 보도한 김혁철 전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에 대해선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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