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환, 전세값도 동반 상승
실물경제 악화에도 한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본격 꿈틀
서울 아파트값도 36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실물경제 악화에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서울 부동산이 본격적으로 꿈틀대는 양상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이래 32주 연속 하락하고 지난주 보합세로 돌아선 데 이어 금주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앞서 <부동산114>와 KB국민은행 조사에서는 3∼4주 전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상승세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남권(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0.03% 오른 가운데 강남(0.05%)·송파(0.04%)·서초구(0.03%) 등 강남 3구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용산구와 서대문구 역시 각각 0.05%, 0.04%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양천구와 영등포구도 0.06% 상승하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종로·강북·성북·동대문구는 보합세였고, 중랑(-0.01%)·성동(-0.01%)·강서구(-0.04%)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0.05% 떨어졌으나 지난주(-0.07%)보다 하락 폭은 줄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조기 착공 등 교통 호재로 광명시가 0.40% 급등했고,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과천시는 0.25% 상승했다.
반면에 평택시와 용인 수지구는 각각 0.36%, 0.23% 하락하는 등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했다.
지방 역시 0.09% 떨어졌으나 전주(-0.11%)보다 낙폭을 줄였다.
서울 전셋값도 0.01%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36주만에 처음이다
동작구(0.08%), 서대문구(0.06%), 송파구(0.06%)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떨어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