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김정은과 직접 만나겠다", 남북미 회동에 '일본패싱' 우려
트럼프는 아베에 미일안보조약 개정 촉구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영상'이 주최한 여야 대표 토론회에서 "오늘 북미 정상회담이 행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해왔으나, 북한은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청산부터 하라'고 일축해왔다.
이런 마당에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하는 등 한반도 해빙이 다시 급류를 타자, '일본 패싱' 우려에 다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회동을 희망하고 나선 모양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 개정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한 안전보장 관련법 시행으로 미국과 서로 돕는 것이 가능하게 됐고 그래서 동맹이 굳건하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미일동맹을 파기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불평등한 합의다.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일본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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