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이대로 가면 경제 마이너스 성장할 수도"
"민간성장 0.1%는 위험신호" "상당수가 최저임금 동결 호응"
당대표 경제부문 특보인 최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경제를 받쳐줬던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래가고 강도가 높지 않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아마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0.4%)로 발표돼서 많은 국민들께서 충격을 받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민간 부분의 성장률이 플러스 0.1%이고 정부 부문이 마이너스 0.6%"라며 "그런데 정부 부문은 작년 4.4분기 때 예산 집행이 집중적으로 됐기 때문에 기대효과에 의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2.4분기에는 올라가거나 회복이 될 것이나 민간 부분의 0.1%라는 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도 "올해 2.4분기, 3.4분기로 갈수록 민간부문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선 "2년 동안에 과도한 인상은 사실"이라며 "그래서 지금 우리 당 내에서 여러 의원님들하고 얘기해 보면 저와 같은 (동결하자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의원님들이 상당수 많다"며 거듭 동결을 주장했다. 그는 "만약 인상하더라도 물가 상승률 정도의 최소화해야 된다고 걱정하시는 의원들이 아마 절대다수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기대감에 서울집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는 데 대해선 "바로 우리 전 정부 때도 부동산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한 효과가 지금 굉장히 부정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래서 앞으로 부동산을 경기정책의 수단으로는 절대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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