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조사단 "북한 목선, 50분간 군 레이더에 포착"
바른미래 "왜 합조단 발표 연기? 배후 드러날까 두려운가"
조사단은 25일 "2개의 육상 레이더 중 1개에서 북한 목선이 명확하게 포착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해당 레이더가 북한 목선을 포착한 건 14일 오후 7시 20분부터 8시 10분까지 약 50분 동안으로, 목선이 울릉도에서 삼척 앞바다로 이동하던 시각이었다.
국방부가 그동안 동해상의 파도가 높아 반사파로 오인해 레이더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던 것과 정면 배치되는 조사 결과인 셈.
이에 대해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합동조사단의 발표 계획마저 돌연 연기하였다"며 "북한 목선의 남하를 빤히 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군의 책임을 덮으려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 모든 은폐행위를 배후 조종한 실체가 드러날까 두려운 것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군이 거짓말을 했고, 청와대는 침묵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청와대, 국방부, 해경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되어 있어 국회에서도 여러 상임위에서 다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단일화된 국정조사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라며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는 꼭 필요하다"며 거듭 국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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