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뺀 여야4당, 국회소집 요구서 제출
20일 개원...바른미래-평화 "민주당, 경제청문회 수용하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날 오후 소집요구서 제출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3당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 등 모두 99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의원 25명에 제출한 소집요구서에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전원과 50명이 개별적으로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2명 등이 참가해 국회 임시국회 소집 요건인 재적의원 4분의 1(75명)을 충족한 것.
소집요구서 제출 이후 국회 개회까지 3일이 걸리는 만큼 국회법상 짝수달에 열도록 규정된 6월 임시국회는 20일 개회된다. 지난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문을 닫았던 국회가 76일 만에 다시 열리는 셈.
하지만 오는 20일 국회를 개문 발차하더라도 한국당 협조없이는 국회 일정 등을 정할 수 없어, 사실상의 공전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에 대해 한국당이 개원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는 경제청문회 수용을 촉구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집권당으로 무한책임을 가지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이 경제실정 청문회를 받아야 한다. 받지도 않고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도 "추경이라든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한국당이 적극 협력한다는 조건으로 경제청문회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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