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다음주에는 어떤 식이든 국회 열리게 할 것"
"정부여당, 지자체가 주는 수당을 무슨 권한으로 결정하나"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바른미래당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충분히 시간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이제 의지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본질에서 벗어난 작은 사안은 뒤로 물리고 대승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이 무산된다면 바른미래당이 독자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우리 당은 이미 상임위별 쟁점 현안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 여당간 빈번한 당정협의에 대해선 "이장, 통장에게 지자체 지급 수당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각 지자체가 주는 수당을 왜 정부여당이 무슨 권한으로 결정한단 말인가, 최소한 전국 자치단체 협의회와 논의를 거쳐야하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반복행태를 종합해 보면 국회파행을 빌미삼아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면서 민주당의 총선 선거운동을 사실상 돕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고교무상교육 재추진, 각종 SOC 예타 면제 남발 등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어이없다. 앞으로 국회가 열리면 바른미래당은 이 문제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반드시 추궁할 것이다. 각 부처들은 경거망동을 중단하고 정책협의만 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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