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의 한반도 평화 지지 큰 힘 될 것"
"대기오염 문제 해결 공유, 미세먼지 해결에 큰 도움될 것"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 총리 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솔베르그 총리께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셨다.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한국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오랜 친구"라며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전쟁 후에도 아픈 이들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한국인은 노르웨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양국간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은 북유럽 국가 중 최초로 수교를 맺고, 민주주의와 인권, 사람을 중시하는 공동의 가치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에 기반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첫 국빈방문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양국의 장점을 결합해 미래형 친환경, 자율운행 선박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래협력에 있어 과학기술은 핵심"이라며 "우리는 한-노르웨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신설해 양국 간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의 연구개발을 함께 지원해 신산업 분야 혁신기술 협력 수준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최근 한국은 국민에게 큰 고통을 주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오늘 솔베르그 총리께서 인접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한 북유럽의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한국도 노르웨이의 지혜를 배워, 주변국과의 협력을 더욱 능동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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