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별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북유럽 3국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조의를 전달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애통해하면서 귀국하는 대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유족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에 대해선 "여성운동의 선구자이고 무엇보다 분단을 아파한 분이었다"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우리시대의 큰 어른"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조문에는 노 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들이 대거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