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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출국 전 김홍걸과 통화 "회복되시지 않겠냐"

김정숙 여사 4월 25일 병문안, 靑 11일 노영민 주재 회의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출국 직전인 지난 9일 오전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화협 의장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여사님께서 여러 번 고비를 넘기셨으니 이번에도 다시 회복되시지 않겠냐"며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오래 살아계셨으면 좋겠구요. 남북관계도 좋아질 수 있으니 그런 모습도 보셨으면 좋겠다"며 쾌유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며칠 전 위중하시단 말씀을 듣고 아내가 문병을 가려다 여사님께서 안정을 되찾고 다급한 순간은 넘겼다 하여 아내가 다녀오지 못했는데 참 안타깝다"고 밀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곧 순방을 나가야 하는데 나가있는 동안 큰 일이 생기면 거기서라도 조치는 취하겠지만 예를 다할 수 있겠느냐. 제 안타까운 마음을 잘 전해주시길 바란다. 희망을 가지시구요, 여사님이 회복되시길 빌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4월 25일 이 여사가 입원한 병원에 문병을 다녀왔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한편 이 여사 빈소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김대중 도서관 재단에서 절차를 논의 중에 있다.

청와대는 11일 오전 노영민 비서실장이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조문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사회장을 희망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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