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책, 갈등 조정하며 공감 얻어야"
모범공무원 초청 오찬 "정책 이면의 그늘 살피는 자세 가져달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공감행정'을 강조하며 "공직자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고, 또 정책은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복잡하게 다원화된 사회에서 정책은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낳기도 하고, 때로는 저항에 부딪히기도 한다. 조금 느리게 가야 할 때도 있고, 또 저항은 저항대로 치유하면서 정책은 정책대로 추진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다"며 "다만 그런 경우에도 정책 이면에 있는 그늘을 늘 함께 살피는 자세를 가져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적극행정'을 강조하며 " WTO 승소, EU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이끈 것처럼 행정도 창의력과 적극성이 생명"이라며 "공직자는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서 새로운 시각과 창의성으로 적극행정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 또한 공무원들에게 힘이 되도록 적극행정 문화를 제도화 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반기별로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하여 특별승진이나 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강원도 산불 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뿐만 아니라 고위공무원들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며 '현장행정'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상대국의 통관 거부나 부당한 관세 부과, 또 산재 신청의 어려움과 같은 다급한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응답하신 여러분이 그 모범"이라며 "정책을 잘 만들어서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이다. 공직자 여러분이 특히 유념해 줬으면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 분쟁 승소, EU 화이트 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 초기 진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달성에 기여한 일선 공무원 2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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