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금리인하 압박 거세
하반기에도 금리 동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된 이래 올해 상반기에 4차례 열린 회의에선 연속 동결됐다.
한은이 정부여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금리를 동결키로 한 것은 금리 인하시 원/달러 환율이 통제불능의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를 인하하면 역전된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벌어지는 데다가 환차손 우려로 외국인 자금이탈이 가속화하면서 환율이 더욱 급등하며 물가불안과 부동산값 급등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압박이 거세 한은이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에 반대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음 금통위 회의는 7월 18일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