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단도 미사일', 文대통령의 조급함·초조함 보여"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같은 나라"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말실수 논란인지 내심이 나오다가 말씀이 엉킨 것인지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문 대통령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한 북한의 5곳 핵시설을 사전에 알았는지, 미국과 정보공유가 됐는지 설명해 달라고 물었는데 청와대는 확인을 못해준다고 답변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에게 무엇을 확인해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단도 미사일을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의 마음 속 진짜 본심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며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 홍길동 같은 나라를 이야기한 것이라면 국민들이 이 말에 공감하겠느냐"고 가세했다.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원유철 의원도 "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이라고 불렀는데 ICBM 등 장거리 미사일은 장도 미사일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북한 미사일이 무슨 칼 이름도 아니고 단도미사일이냐. 지난번에는 미사일 발사체라고 하더니 참으로 할 말이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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