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협의체 배제' 움직임에 평화당-정의당 발끈
평화당 "앞으로 추경 등에서 협조 안할 것"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인영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난 후 3당 여야정협의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의 정치를 시작할 모양"이라고 비난하며 "여야정협의체는 지난 해 8월 대통령과 5당이 합의해 공식 출범시킨 기구이다. 대통령도 5당이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평화당은 여당과 개혁을 두고 협력과 경쟁을 하는 관계이다. 민주평화당이 아니었다면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도 불가능했다. 멀리는 함께 촛불을 들고 국가 개조에 의기투합했던 사이이기도 하다"면서 "이인영 대표가 3당협의체를 만지작거리는 것은 소탐대실의 전형이며, 개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여당이 3당 협의체를 가동하면, 민주평화당은 추경 등에서 여당의 요구에 협조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야정 협의체도 작년 8월달에 5당이 합의한 바가 있다. 어떤 거냐 하면 5당이 모이되, 국회에서 논의를 할 때는 교섭단체 3당이 실무협상TF를 구성을 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만나서 논의를 할 때는 5당과 만나기로 그 룰이 다 정해져 있었던 것"이라며 5당 합의 사항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을 직접 비판하기는 부담스러운듯, "114석이 되는 정당이 정의당 6석만큼 일을 하시면 3당 만나셔도 된다. 그런데 아무 일도 안 하시잖나"며 3당 여야정협의체를 제안한 자유한국당을 집중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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