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도 황교안도 난국의 시급함 모르는 듯"
"청년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경제가 얼마나 나쁜가"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만약에 황교안 대표라고 하면 '좋습니다. 다섯 대표가 만나시고 그 다음에 또 저를 만나주신다고 하면 선5자회담 후 양자회담을 수용하겠습니다'하고 청와대로 척척 걸어가면 국민들이 얼마나 멋있게 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은 1:1 회동이냐 5:1회동이냐 관심 없다. 민생경제가 너무 어렵다.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있는가. 경제가 얼마나 나쁜가"라며 악화된 경제지표를 열거한 뒤, "지금 이 판국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 여당 대표가 싸울 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좀 양보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국회가 정상화 돼서 국정을 이끌어갈 최종적인 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도 여야 영수회담 1:1로 했다. 그러면 좀 만나주는 것이지 그게 뭐가 그렇게 복잡한가"라며 "황교안 대표가 설사 대통령을 만나서 깽판 치는 소리를 하더라도 그건 대통령이 듣고 그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한 금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지금은 양보하는 사람이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는다"며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냥 양보하겠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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