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촛불정부에 색깔론 더해 좌파독재라니"
"패스트트랙을 '독재'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한국당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패스트트랙 지정을 '독재'라고 비판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은 다수 의석을 가진 측에서 독주하지 못하게 하면서 야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기로 하고 그 해법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 해법을 선택한 걸 갖고 독재라고 하는건 정말 맞지 않은 이야기다. 그야말로 국회 선진화법의 혜택을 많이 누려왔는데 선진화법이 정한 방법을 부정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원로들이 '대통령이 직접 여야 경색 국면을 풀라'고 조언한 데 대해선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돌이켜보면 2년 전 약식 취임식을 하면서 취임식 이전에 야당 당사를 모두 방문했고 이후에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자주 야당 대표들을 만나왔다"며 "아예 여야정상설국정합의체를 만들어 고정적으로 만나기로 합의했고 그 시점이 지난 3월이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제 제안에 대한 야당측의 성의있는 대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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