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노조, '15일 총파업' 속속 가결
주 52시간제 실시에 따른 임금 보전 놓고 진통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버스노조 234곳이 8일부터 10일까지 지역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청주의 버스사업장은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모두 80~90%대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경기지역은 8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시는 9일부터, 인천은 10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들 지역도 압도적 찬성이 파업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스 노조는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제 실시에 따라 월 100만원 전후의 임금이 삭감되는만큼 지자체와 중앙정부에 이를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는 지자체들이 버스 요금 인상 등을 해결할 것을 압박하나, 지자체들이 버스요금 인상에 미온적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버스요금 인상을 강행하더라도 버스 이용자들의 반발과, 주 52시간제로 임금이 줄어드는 타업종 노동자들과의 형평성 논란 등이 뒤따를 전망이어서 정부를 곤혹케 만들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