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70원 돌파. 2년 4개월만에 최고
코스피는 2,200선 붕괴. 한국경제에 대한 불안감 커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1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7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 31일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장중에 1,171.80원까지 급등했다.
이같은 환율 불안은 미연준이 금리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는 등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경제는 5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한국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조만간 환율이 1,200원선까지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긴장감 어린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환율은 최근 2주새 30원이상 폭등하며 물가 불안 등의 후폭풍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환율 불안에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지수는 2,2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3포인트(0.74%) 내린 2,196.3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무려 4천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504억원, 2천414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다.
반면에 코스닥지수는 1.44포인트(0.19%) 오른 761.82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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