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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곽성문-정두언 징계방침 철회

강재섭 "검증 관련, 윤리위 경고받으면 공천 배제"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7일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검증 공방과 관련 “오늘부로 양측간에 검증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 누구든지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하겠다”고 말해, 전날 곽성문-정두언 징계방침에서 한발 물러섰다.

인명진, 곽성문-정두언 징계방침에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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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은 이 날 오전 열린 제25차 당 중앙윤리위원회 결과를 설명하며 “의원 개인의 개별 발언이라든지 대변인을 통한 해명이라든지 공방을 일체 자제할 것을 윤리위에서 공식 의결했다”며 “만약 이를 어겼을 경우 그 누구든지 간에 윤리위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소위 ‘이명박 X파일’ 공방에 대해서도 “이것은 명백히 당 규칙과 질서를 깨는 해당행위에 해당한다”며 “검증문제는 이미 당 내 설치된 국민검증위를 통해서 하기로 했다. 그것을 무시하고 각 캠프가 개별적으로 주고받는 검증공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당을 위해서도 해당 행위”라고 연일 이명박 검증 공세를 펴고 있는 박근혜측을 비판했다.

그는 “윤리위로서는 어제 양측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고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예의주시하기로 한만큼 지금까지의 일은 불문에 부치겠다”고 말해 곽성문-정두언 징계방침 철회를 밝힌 뒤, “다만 오늘부터 이 문제가 다시 시작된다면 윤리위는 그 누구든지 간에 회부에 즉각 징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한 곽성문 의원에 대해 “만일 곽 의원이 오늘 또 무슨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이미 당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기에 스스로 당원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검증을 제기하는 쪽, 해당 검증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쪽 모두 당 검증위에 하라”며 사실상 검증 함구령을 내렸다.

강재섭 "윤리위에서 검증 경고 받으면 공천 안주겠다"

강재섭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측간 검증공방이 도를 넘었다"면서 "이런 문제(검증공방)로 윤리위에서 경고를 받는다든지 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도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해 협박성으로 들리는 이상한 이야기를 한 분도 문제가 있지만 공천은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증과 관련해 서로 자해행위를 하고 지나친 정체공세로 이적행위를 해 경고를 받는 의원에 대해선 당이 책임지고 내년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양측의 공방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비판이 드높아지고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당 윤리위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지만 저는 금주내로 검증위원장, 경선관리위원장, 윤리위원장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명백한 대처 의지를 다지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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