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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盧가 빚 안갚아 4억 수수"

김효석 선대본부장 맡기는 등 비주류와 타협

민주당의 4억원 수수 사태가 한화갑 대표의 책임론이 아닌 대국민 사과수준에서 봉합됐다.

책임론 제기한 김효석 의원 선거대책본부장 임명

한 대표는 우선 의원들의 중론을 모아 대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던 김효석 정책위의장을 이날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당내 반발세력과의 적극적인 타협에 나섰다. 대국민 사과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민주당이 입은 상처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해 국민적 애정을 되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특별당비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4대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사람들로부터 특별당비는 단 1원도 받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재정난 타개를 위해서 자진해서 당원들의 당비모금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조대환 총장의 4억원에도 불구하고 특별당비 모금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와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그는 또 재정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민주당 당직자들이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5월분 월급을 전부 당에 반납하기로 결의했다"며 "국회의원들도 5월분 세비를 반납키로 했다"고 전했다.

내홍의 불씨는 여전

한 대표는 재정난의 원인과 관련, "특별당비 파동은 원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때 진 빚을 갚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노대통령이 당장 민주당에 진 빚을 갚아주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이 빚과 관련해서, "중앙당 보조금까지 차압이 된다면 우리는 걸어 나와서 노천에서 선거를 치룰 수밖에 없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제약들에 대해 우리는 결연한 각오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체적인 당 쇄신책 없이 임시로 봉합된 민주당 사태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가게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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