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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숨겨놓은 땅, 한 평도 없다"

긴급기자회견 "BBK 주식 역시 한 주도 안 갖고 있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신을 둘러싼 '재산은닉설' 'BBK 의혹' 등을 전면부인했다.

이 전시장은 이날 오전 9시반 여의도 이명박 캠프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국민 여러분 앞에 문제가 되고 있는 한 두가지 사항에 대해 진실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우선 '8천억 재산 은닉설'과 관련해 "문제가 되는 8천억 재산설은 나는 민간기업에 오래 종사하면서 숨겨둘 이유 없다.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시장은 이어 BBK의혹에 대해서도 "BBK도 나는 그 회사의 주식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다"며 "이미 그 사항은 금감위나 검찰에서 김경준 씨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고, 김경준도 저와는 관계없는 회사라는 것을 진술한 바 있다"고 부인했다.

이 전시장은 "나는 오늘 일어나는 이러한 무책임한 폭로전이 아무리 정치라고 하지만 한계 벗어나 너무나도 심한 것이 아닌가"라며 "정권교체 위해 화합 단합 위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박근혜 진영을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이 나라의 민생을 살리고 경제 하나만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모습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2002년 이회창 후보 때 김대업 사건을 당한 바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나 그러한 무책임한 폭로, 정치공작으로 인해 선거에 패배했다"며 "07년 선거에선 그런 일이 되풀이해선 안 된다. 한나라당은 본선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경선에 들어갔다. 본선에서 이길 선수를 뽑는 것이다. 당내에서 김대업식 폭로를 한다면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해당행위가 아니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박근혜진영의 검증공세를 '김대업식 해당행위"로 규정하며 질타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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