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카자흐스탄 비핵화가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 줘"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첨단산업분야 실질협력 적극 모색"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악오르다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자발적 핵포기 국가로 지난 1991년 8월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구소련으로부터 승계 받은 세계 4위 규모의 전략핵탄두 1,410기와 ICBM 등의 핵무기를 포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오늘 토카예프 대통령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번 방문 계기에 ‘알마티 순환도로’를 착공하기로 했다"며 "알마티 순환도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이 결정되었고, 어제 양국 기업과 정부가 만나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며 "양국의 대표적 협력 사례로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정상회담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수형자 이송 조약',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 '4차 산업혁명 협력', '우주협력', '국제 IT 협력센터 설립',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 약정' 등을 비롯해 총 20여건의 정부.민간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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