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급변, '이미선 부적격'→'적격'
이정미 "주식매도하며 국민 눈높이 맞추기 위한 노력"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5일 오전 상무위에서 "초기 주식 보유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익충돌문제는 대부분 해명이 됐다. 더구나 후보자 스스로 자기 주식 전부를 매도하고, 임명 후에는 배우자의 주식까지 처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성의와 노력도 보였다"며 "이 후보자의 직무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며, 이 후보자가 그동안 우리사회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 일해온 소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고 '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는 이어 "이제 이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정치공방은 끝내야 한다"며 "다만 향후에 고위공직자의 이익충돌문제를 비롯한 보다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마련하고 제도 정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그러나 앞서 지난 10일 오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후 정호진 대변인 논평을 통해선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라며 "그 규모나 특성상 납득하기 힘든 투자 행태로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정 대변인은 이어 "본인의 과거 소신이나 판결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국민 상식에 맞는 도덕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사법개혁과 공정사회를 중요 과제로 추진했던 정의당으로서는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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