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오충진 말고 조국, 나와 맞짱토론하자"
"법관이 일과 중에 주식거래 한 것은 매우 부적절"
이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변호사의 토론 제안에 대해 "오 변호사가 이런저런 이유로 저와 토론을 하자는데 저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으로 맞짱토론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만 하면 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인사를 잘못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인사를 왜 했느냐'고 맞장토론을 제안한다면 국민이 공감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조국 민정수석에게 돌려 "조 수석은 이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남편 뒤에 숨어서 SNS 카카오톡질만 할 때가 아니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조 수석은 인사 검증의 총책임자로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검증한 저와 '맞짱토론'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법원은 2005년 9월 30일부터 법관들이 법원에 비치된 컴퓨터로 주식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며 "법관이 일과 중에 주식거래를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오 변호사에 대해 반격을 가했다.
그는 이어 "점심시간에 주식거래를 했다는 반론이 있는데, 현재 제출된 자료에서는 (오 변호사가) 거래 주문을 한 시간이 나타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가 모든 주식거래 관련 자료를 다 제출했다고 주장하나, 현재 제출한 자료로는 후보자나 오 변호사가 매수·매도를 주문한 시간은 확인조차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융감독원에서는 본인만 동의하면 즉시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청문회가 끝나고보니 제출 요구한 계좌원장 상세본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30년 이상 근무한 증권맨으로부터 OCI의 주가변동과 삼광글라스의 영업상황 등에 관한 여러 자료를 제보받았다"며 "제보자에 따르면 남편이 OCI와 삼광글라스를 집중 매수했던 2017년에는 영업실적에 적자가 누적되고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부 정보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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