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로 유지
세계경제 전망치는 3.3%로 낮춰. "또 낮출 가능성 크다"
IMF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지난 1월 전망했던 3.5%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해 7월까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잡았다가, 지난해 10월 3.7%, 올해 1월 3.5%로 0.2%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9개월 사이에 세 번째 하향조정이다.
IMF는 나아가 무역긴장, 금융긴축 촉발 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추가적 전망 하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여, 추가 하향조정을 예고했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0.2%포인트 높여잡았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 것은 한국정부가 IMF 권고대로 추경 편성을 하기로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IMF 연례협의 한국 미션단은 지난달 한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2.6∼2.7%)를 달성하려면 약 9조원 규모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