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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오세훈에게서 특별한 느낌 못받아"

"일부러 이명박 시장 결점 드러내지는 않을 것"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강 후보가 보라색 켄셉을 바꿨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오보라고 규정하고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후보는 2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시정철학을 담은 색깔이기 때문에 일관할 것”이라며 밝혔다.

"오세훈에게서 특별한 느낌 못받아”

오세훈 후보 등장 이후 지지도가 수그러드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정국면”이라 진단하는 동시에, 강력한 라이벌인 오세훈 후보에 대해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서울시정에 대해) 뭔가 파악이 안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맹형규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점잖고, 식견도 풍부하고, 태도도 인상적이었다”며 높은 점수를 주었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도 “상당히 경륜 있는 정치인으로 토론을 주도하는 능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자신의 지지도를 치고 오른 오세훈 예비후보에 대해 애써 무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이나 미국 같은 나라들은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치밀하게 문제에 접근하는데 우리는 문제가 생길 때는 흥분하는데 그것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대처에 약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나 여야 모두 초당적으로 외교문제, 더군다나 영토분쟁 문제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해 정부와 기성 정치권 모두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시민단체와 국회의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 ‘신한일어업협정 폐기’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을 구체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며 논란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질문은 피해나갔다.

“시장이 되었을 때 이명박 시장의 행정난맥상이 파헤쳐지는 일은 없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시정을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며 “이 시장의 역할에 대해서 긍정할 것은 평가하고, 결점이 있다면 고쳐나가야겠지만 일부러 정략적인 의도에서 상대방의 결점을 드러내서 공격한다거나 그런 짓은 저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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