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81% "정부, 미세먼지 대응 잘못하고 있다"
13%만 "잘하고 있다"
26일 KBS <9뉴스>에 따르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14~18일 전국 성인 1천102명에게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못하거나, 매우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81%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3%에 그쳤다.
노후차량 운행금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의 비상저감조치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배 가까이 높았다.
10명 가운데 7명은 미세먼지로 본인이나 가족이 건강상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크게 우세했다.
10명 중 6명은 중국과의 외교적 공조를 통한 해결을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았다. 배출시설 가동률 조정이나 신기술 도입 등 국내 대책이라고 언급한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전면적인 차량 2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49.8%, 반대 42.5%로 찬성이 다소 높았다.
석탄화력발전소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경우 ENG+가정용 전기료 인상을 부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 이상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KBS 국민패널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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