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의 공포' 습격, 한국 등 아시아증시 급락
2007년이래 첫 장단기금리 역전에 세계금융시장 패닉적 반응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09포인트(1.92%) 급락한 2,14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 낙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포인트·2.57%)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대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천2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견인했고, 개인만 2천6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맞섰으나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7년이래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과 유럽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후폭풍이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침체 예고 신호로 꼽힌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16.76포인트(2.25%) 내린 727.2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34.2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650.23포인트(3.01%) 폭락한 20977.11에 장을 마치며 21,000선이 깨졌다. 21,000선 붕괴는 지난 2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증시도 1.97% 급락했고, 선전증시도 1.44%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59.59포인트(1.50%) 하락한 10,479.48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590.01포인트(2.03%) 하락한 28,523.3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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