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47.9%, 3%p↑ 반등 성공
민주당도 39.9%로 반등. 한국당도 5주째 상승했으나 중도층 이탈
2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8일~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0%포인트 오른 47.9%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2%포인트 줄어든 46.5%로,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30대(55.1%→61.6%)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 여성(46.7%→51.4%), 수도권(45.5%→50.5%)과 대구·경북(30.4%→38.2%), 충청권, 사무직과 가정주부, 무직, 중도층(43.5%→50.8%)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상승세는 선거제·권력기관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 비위 의혹’, 고 장자연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39.9%로, 3주간의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자유한국당은 역시 0.2%포인트 오른 31.9%로 완만하게나마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보수층(69.7%)에서 3주째 상승하며 현 정부 출범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60대 이상(50.4%)에서도 현 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도층(25.6%)에서는 3월 1주차에 30% 선을 넘었다가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한국당의 패스트트랙 거부, 친일 논란 등이 중도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한국당 지지율 상승이 천정에 부딪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이어 정의당 7.3%(▲0.4%포인트), 바른미래당 4.9%(▼1.0%포인트), 민주평화당 2.3%(▲0.2%포인트) 순이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4%로 떨어진 것은 창당후 처음으로,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심각한 내홍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7.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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