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시원하고 품위 있어" vs 바른미래 "품위가 뭔데?"
바른미래 "홍준표 속은 후련했을지언정 후폭풍이 국회 강타"
홍준표 전 대표는 13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오랜만에 시원한 이야기를 했다”며 “북핵과 민생파탄, 앞으로 이 정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품위 있게 지적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이라며 “이해찬 대표가 국가원수 모독죄라고 했지만, 이 죄는 1988년 자기들이 주장해 폐지됐다. 폐지된 법을 이야기하며 나 원내대표를 공격한 것은 참 어이없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시각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홍준표식 관전평’"이라며 "홍 전 대표 속은 후련했을지언정 후폭풍은 국회를 강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 대한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보다 자극적인 발언을 총동원하여 국민들의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을 '시원하고 품위 있는 발언'이라니, 도대체 홍 전 대표가 생각하는 '품위'의 기준이 궁금하다"며 "홍 전 대표는 시종일관 정부여당과의 극단적인 대립과 투쟁만을 부추기는데 그렇다고 '날지 못하는 타조'가 날기라도 하겠는가? 정치선배로서 ‘사탕보다는 회초리’를 부탁드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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