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9%→46%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후 64% "北 절대로 핵 포기 안할 것"

2019-03-08 1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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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북미정상회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여론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5~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으로 4%포인트 급반등했다가 결렬후 원대복귀한 모양새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높아진 45%로,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4%/43%, 30대 56%/37%, 40대 58%/36%, 50대 39%/52%, 60대+ 36%/52%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여성(52→45%), 특히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20·30대 여성에서 재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8%).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후 북한의 핵무기 포기 의지에 대한 의구심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결국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고, 64%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2주 전 조사때 '북한이 합의 내용을 잘 지킬 것' 46%, '그렇지 않을 것' 44%와 비교하면 북한의 핵무기 포기 의지에 대한 불신이 증폭한 셈이다.

정당 지지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만 39%로 전주보다 1%포인트 높아졌고,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다른 정당들은 변함이 없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11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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