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법 패스트트랙, 국회 문 닫자는 거냐"
"모든 것을 걸고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 분명히 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룰에 관한 법은 패스트트랙에 한 번도 태운 적이 없다. 저희로서는 모든 것을 걸고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법에 대한 한국당의 일관된 입장은 대통령의 권력 분점과 동시에 선거제 개편에 관한 논의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권력분점에 대한 논의 없이 선거제 개편만 이뤄지는 것은 권력구조가 선거제와 조응되지 않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자들이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면 국회 정상화는 어렵다는 거냐'고 묻자 나 원내대표는 "일방적 추진은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며 "선거룰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는 것은 야당과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의회 민주주의는 없어도 된다는 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회 보이콧 방침을 확인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정말 그렇게까지 가면 안되고 그렇게 가지 않을 것이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선 "권력구조 를 바꾸는 것과 같이 논의한다는 것이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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