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기자회견 패싱후 연설회장 빠져나가
황교안측 "지지자들 인파에 밀려나갔다" 군색한 해명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직후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례로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는 도중 연설회장을 빠져나갔다.
황 전 총리 관계자는 기자들의 반발에 "황 전 총리가 지지자들 인파에 밀려 나갔다가 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냥 차를 타고 떠났다"고 군색한 해명을 하며 "모레 정도 기자간담회를 예정하고 있으니 혹시 급한 질문이 있으면 우리한테 남겨주면 대신 질문해서 답변을 주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전날 TV토론회에서 황 전 총리가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말하면서도 탄핵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데 대해 "태블릿 PC가 문제 있고 절차도 문제가 있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해야 하니까 세모다? 그건 국무총리로선 아주 훌륭한 답변일진 몰라도 야당 대표가 되려는 분이 할 얘긴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점점 국민의 마음과 멀어지는 발언을 하는 것 같아 참 걱정이다. 태블릿 PC에 대해선 변희재 판결에서 한 번 걸러진 것"이라면서 "한국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서 태블릿PC에 대해 그렇게 말하면 결국은 돌고 돌아서 탄핵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