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사표 수리 24일만
탁현민 "블랙리스트란 밥줄 잘라 모든 것 포기하게 하는 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22일부로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탁 전 행정관은 지난 1월 29일 사표 수리 소식이 알려진 지 24일만에 다시 문 대통령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앞서 탁 전 행정관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며 야당들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저는 잘 견뎌낸 편이다"라며 "(나는) 당해봐서 알고 있다.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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