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문대 졸업식서 "도전 포기하지 말라"
유한대 졸업식 참석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만들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의 충청대 졸업식 참석에 이어 1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여러분이 더 큰 희망과 능동적인 변화를 꿈 꿀 수 있는 기회"라며 "젊음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기업에 직장을 얻고, 세계 곳곳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일하는 공간은 국내에 있더라도,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 어쩌면 예상보다 더 빨리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지도 모른다.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만이 변화를 이겨내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한대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에 대해서도 "이 자리에 오기 전, 유일한 선생 묘역을 다녀왔다. 선생은 9살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소년의 꿈은 ‘독립군 사령관’이었다. 조국이 위기에 놓이자 15살 유일한은 한인소년병학교를 지원한다"며 "그 용기 있는 선택으로 유일한 선생은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맹호군 창설의 주역이 되었고, 이후 기업을 일으켜 독립군의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나 평등한 기회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하는 만큼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여기 계신 졸업생뿐만 아니라, 이 땅 모든 청년들의 소망이기도 하다"며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