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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측 "박근혜측 대운하 비판은 상투적 정치공세"

"패배주의" "지적능력 의심" "말꼬리 잡기" 원색비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지난 30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유승민-이혜훈 의원이 공개적으로 질의한 6개 항목에 대한 반박에 나서는 등 양진영간 대운하 공방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명박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31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후보의 정책 브레인이자, TV토론 준비를 담당했던 유승민, 이혜훈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한 한반도 대운하 비난은 정책 전문가로서 최소한의 자질과 양식을 의심케 하는 상투적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진 대변인은 '대운하 추진으로 취수원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현대과학의 성과를 잘 모르고 하는 일방적 비난"이라며 "예를 들어 갈대 등을 심은 생태하천 또는 인공습지를 조성해 물을 일정기간 체류케 한 후 취수를 한다든지, 모래층 두께에 따라 수직정, 방사형집수정 등의 방법에 의해 오염물질을 자연여과한 후 취수하는 방법을 쓴다든지, 배가 다니는 물길과 취수원이 있는 수로를 나누는 이중수로 구조를 만드는 방법 등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박 사고 등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2중벽식 연료탱크 설치, 유해물질 수송시 밀폐형 탱크장착 및 안전수칙 강화 등 엄격한 운항선박의 규제 ▲취수구 주변의 부유물 차단시설 설치 ▲사고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자동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현대과학의 기법을 활용하면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류운하가 관광운하로 둔갑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이 전 시장은 한 번도 주 용도를 물류에서 관광으로 둔갑시킨 적이 없다"며 "그동안 운하 관련 토론회나 인터뷰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꺼리를 찾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물류, 관광 등의 용도를 모두 언급한 각종 인터뷰, 토론회 자료를 공개했다.

'땅파는 경인운하에 반대한다면 경부운하도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일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경부운하의 경우 전체 5백40km 중 터널공사와 기타 연결수로를 합한 거리가 총 40km 정도로 전체 운하구간 중 7% 남짓 땅을 파야 한다는 비중을 고려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도시가 아니면 원천기술 개발이 어렵다는 궤변?'이란 주장에 대해 그는 "역시 말꼬리 잡기"라고 일축했고, '대한민국 747의 마지막 7은 그냥 해본 소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박근혜 캠프가 얼마나 패배주의적 발상에 사로 잡혀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산업화 과정의 주역 중 한 분이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겠다는 도전적 리더만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혼부부 집 한 채 공약의 방법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공짜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이해한 박근혜 캠프의 지적능력이 의심된다"며 "이 전 시장은 ▲분양과 임대시 우선권 부여 ▲그린벨트 내의 비 그린지역 활용 택지공급 확대 ▲신혼부부용 분양 물량 배정시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신혼부부 분양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대출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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