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군산 등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과 관련, "해당 지역의 위기상태가 해소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현햅법으로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며 사실상 연장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 시·군·구 기초단체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의 지정 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현행법으로도 정부가 지정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지난해 4월 군산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지역의 고용상태와 경제가 개선되지 않아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산시의 경우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됐고, 기간은 오는 4월까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