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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 '당 따로, 지역의원들 따로'

해당지역구 야당 의원들 '환영', 제외된 의원들은 '반발'

야당들은 29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발표에 대해 일제히 "총선용 선심정책"이라고 질타했지만 해당지역 의원들은 쌍수 들어 환영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지역의 압해 화원 등 서남해안 관광도로와 수산식품수출단지 등 2건이 선정되었다"며 "문재인 대통령님, 이낙연 총리님 등 정부의 결단에,이해찬 민주당 대표님의 협력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반색했다.

광주가 지역구인 최경환 평화당 의원도 "광주과학기술원과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AI(인공지능) 과학기술창업단지조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첨단3지구 조성의 기폭제가 될 ‘AI 창업단지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GB(개발제한구역)가 조속히 해제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GB 해제를 요구했다.

역시 광주가 지역구인 김경진 평화당 의원도 "지역균형 발전의 초석이 될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AI 집적단지 유치 TF’의 실무진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통 큰 결정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이용주 평화당 의원도 "이번 예타 면제대상에 우리지역 숙원사업인 여수 화태~백야구간이 선정됨으로써 여수가 해양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육지와의 접근성에 애로를 겪은 도서민의 복지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도 "여수는 2017년 1천508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전국 1위의 관광도시가 되었지만, 주요 관광지가 단일 노선인 돌산지역에 편중되어 교층체증이 극심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현재 돌산~향일암 구간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경남 진주가 지역구인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성장 동력의 축으로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며 "남부내륙철도가 국가 균형발전 및 서부경남 활성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이 지역구인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도 "포천 전철 시대를 알리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고속도로 개막에 이어 전철 생활권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너무도 반가운 정부의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감격이다"라고 반색했다.

반면 정부의 예타면제 지역에 포함되지 못한 지역구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포항이 지역구인 박명재 한국당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300만 경북도민, 100만 동해안지역민, 52만 포항주민의 열망과 염원을 저버린 정치적 결정으로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민경욱 의원 등 한국당 인천시당 소속 의원들도 성명서를 통해 "마땅히 누려야 할 교통복지인 GTX-B노선 예타 면제 선정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또다시 역차별 당한 인천시민들의 그 허탈함과 분노는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라며 "GTX-B노선은 수도권의 상생과 균형발전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반드시 추진되어야 마땅한 사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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