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정수 60명 늘리고 세비 절반으로 줄이자"
"文대통령, 문희상과 찍은 동영상 공개해 의지 밝혀달라"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을 줄여도 시원찮은데 늘리는게 말이 되냐'는 국민정서를 이해하나 정치개혁을 위해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꼭 특권층일 필요는 없다"며 "2019년도 도시 4인가구 중위소득인 월 460만원 선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예산 절약을 넘어 21세기 '시민형 의원'으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현재 180석의 개혁연대가 가능함에도 이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며 "야3당이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데 의석 몇 석 더 얻자고 주저하고 있다. 한국당과 손잡고 개혁 하겠나. 국정운영에 개혁야당의 협조는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하면 저절로 해결된다"고 압박했다.
그는 아울러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하겠다.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소환제도는 10년 전에 도입됐다. 그 때 앞장섰던 사람이 저희들"이라며 "국회의원 소환제를 도입해 국민을 무서워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작년 말 문희상 국회의장과 나눴던 동영상도 공개하고 대통령의 의지를 공개해 달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